차안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어도 후덜거리게 춥던날.
이제 늙었는지 내복 사이로도 바람이 새는데 ㅋㅋㅋ
그 추위에도 바닷가에 나가 있는 걸 보면
참 젊구나. 그대들은~~~~~~
청춘은 그 청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고 지나가서 더더 안타깝다고 했던가.
맘껏 즐겨요. 청춘도 한순간이예요.
그 자유롭던 시절이 그립지는 않니.
안주거리로 거듭나기 위한 오징어의 삶이란...ㅠㅠ
조개,냉이,버섯 등 갈때마다 들어가는 재료도 조금씩 달라지지만
직접 만든 구수한 순두부로 끓여낸 얼큰하면서 시원한 이 집 순두부 전골은 항상 맛있다.
기나긴 시간 차를 타고 달려온 피로함이 싹 풀리네.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 농촌순두부"
집에서 만들면 힘들게 다듬어 삶아버리면 한주먹 꺼리밖에 안 되서 손 많이 가는 음식인데ㅎ
부드러운 보리밥에 나물 듬뿍 넣고 된장찌개 두부 으깨어 쓱쓱 비벼 먹으면 그 넉넉한 맛이란.
고등어 구이와 계란 말이도 굿.
여행지에서의 오전의 까칠한 입맛도 되살아난다.
"그리운 보리밥" 식당
정겨운 장독대와 작은 창문,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의 웃음이 살갑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문득 눈길 닿아 멈출수 있는 곳들이 있어 좋다.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하늘이 너무 예뻤던 날.
설악에서 온천을 하고 구비구비 겨울바다를 샅샅이...
한껏 예쁜 빛을 품은 바다를 원없이 본다.
'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
푸른하늘이 부른 '겨울바다' 가 참 오랜만에 듣고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