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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강원도여행)눈꽃속에 폭 파묻혔던 용평리조트에서의 겨울휴가


겨울이 무척 기다려지는 이유~~
지금으로 부터 8년전 잊을 수 없는 추억...
잊을 수 없는 사진이 내게도 있다.
내 생애 최초로 용평 발왕산 정상에 스키를 신고 서던 날이었다.
스키장 불모지인 제주도 출신인 내가 스키라니...
게다가 용평 발왕산 정상에서 스키를 다 탈 수 있게 되다니.
정말 감동적인 것은 그렇게 스키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이제 막 세상에 눈뜬 강아지처럼 "사진"에 흠뻑 빠져 들기 시작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은 세상 처음이었다.
끝없이 펼쳐진..설원
끝없이 이어지는 눈꽃들
아잉~~눈 부셔라~~실눈 가느다랗게 뜨고
생뚱맞게 "눈부처"를 읊조리던 풋풋한 시간이었다.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참으로 잊을 수 없고 자연의 경이로움으로 흠뻑 취했던 날이다.
이런 풍경을 두고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었다.
지금 담아 두지 않으면 영원히 놓쳐버릴것 같이 빛나는
아름다운 눈꽃풍경들에 기어이 스키를 벗게 만들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성능좋은 핸드폰이 없었던지라
내겐 하이앤드급 똑딱이가 전부였었다.
그러다가 니콘 d80을 영입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 스키를 벗어 세우고 거의 반나절을
눈꽃사진 담기에 정신 없었다.



매해 겨울마다 가는 용평스키장이건만.
이런 눈꽃 즉 상고대를 만나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이곳은 유독 일본과 중국관광객이 많다.
그 이유는 욘사마를 탄생시킨 배용준이 나오는 "겨울연가 " 드라마 때문~~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용평리조트내에 있는 발왕산에서 바라본 서쪽풍경이다.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이곳은 남쪽~~~~



끝없이 펼쳐진 설원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강원도 동해와 풍력발전소도 보인다.
앞에 보이는 것은 레인보우파라다이스 슬로프이다.
가끔 골드쪽으로도 가지만 비바리가 스키를 즐겨 타는 곳이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동해,

자`~이제 스키를 착용하고 슬슬 내려가 볼까?
실은 이곳이 가장 위험하고 무서웠던 곳이다.
경사면이 조금 있는데다 뒤에서 누가
쏜살같이 달려들지 모르는 바로 그런곳이기 때문
바닥은 거의 빙판..




(나무에 핀 눈꽃과 상고대~~)
사실 스키를 타고 내려가다가 멈춰 서서 스키장갑을 벗고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하는 것이 그닥 쉬운것은 아니다.
슬로프에선 항상 위험이 도사린다.




특히나 이 파라다이스 코스는 스키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급격히 늘어난 초보 스키어들과 보드매니아들이 언제 거칠게 내려와
박아댈지 모르는 위험 천만하기도 한 곳이기 때문이다.
스키초보생 시절엔 나도 수없이 보더들에게 받쳐 나뒹굴기도 했었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사진 촬영은 늘 가쪽으로 붙어서서 촬영해야 위험하지 않다.
여기도 제법 위험한 코스다.. 그러나
아`~얼마나 아름다운지.....



(눈꽃여행, 용평리조트 발왕산 , 스키휴가,강원도여행)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아`~빨리 용평으로 달리고 싶다.
참고로 비바린 카빙스키를 즐긴다




(나무에 핀 상고대)-스키휴가, 강원도용평리조트 레인보우파라다이스 슬로프에서



(나무에 핀 상고대)-스키휴가, 강원도용평리조트 레인보우파라다이스 슬로프에서
상고대의 백미는 바로 이런 고사목에 핀 것이 가장 아름답다.




끝없이 펼쳐진 설원 (나무에 핀 눈꽃, 상고대 )- 용평리조트 발왕산 , 강원도여행
나무에 하얗게 핀 눈꽃들 ~~
그런데 이런 눈꽃, 즉 상고대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습도가 아주 높을때 대기중의 수중기가 승화 또는 0 도시 이하로 과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수목이나 지물에 붙어 얼어서 생긴다.
이것을 기상용어로는 霧氷(무빙) 이라고 하며 , -6 도시 이하 , 습도가 90% 로 높을 때 가장 잘 만들어진다.
눈꽃, 상고대는 즉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의 걸작품인 것이다.



(나무에 핀 눈꽃)- 용평리조트 발왕산



(나무에 핀 상고대 , 눈꽃, 강원도여행 , 용평리조트, 발왕산)
발왕산에 오를려면 별도로 곤도라표를 구입하여 올라가면 된다.
그곳에는 휴게소가 있어서 차와 식사는 물론 눈꽃 구경도 실컷 하다가
곤도라를 타고 내려오거나, 스키어들은 다시 스키를 착용하여 슬로프를 내려오면 된다.



(나무에 핀 눈꽃과 상고대)- 용평리조트 발왕산
매해마다 이렇게 용평스키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스키를 즐기고, 운이 좋으면 눈꽃구경도 실컷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에 핀 상고대 , 눈꽃, 강원도여행 , 용평리조트, 발왕산)
기분 좋으면 스킹이나 보딩은 하루 패스하고
황태덕장을 촬영한다거나 대관령 양떼목장이나 선자령에 올라보면 좋다.
삼척이나 동해로 나가 싱싱한 회를 먹는 것도 별미 중 별미~~
그래서 3박 4일간 용평스키장에서의 겨울 휴가는
일상에서의 찌든 공해를 말끔히 정화시킬 수 있는 바로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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